독자 여러분께 보내는 슈도힐링의 편지 - 일곱 번째

표지

표지 이미지 저작권은 슈도힐링 작가 님에게 있습니다.


1. 때주 작업 근황

  돌아오는 주 지나고 그다음 주 아찐북스와 미팅이 있습니다. 그때까지 마무리해야 하는 작업이 좀 있어서 이번 주에는 토막의 토막글도 올리지 못할 거 같습니다.

  그러나 이는 때주 단행본 작업이 바삐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니... 부디 아쉬움을 거두어주시길... 총총.

  더 부지런히 달려보겠습니다.


2. 소제목

  가장 좋아하시는 소제목이나 에피를 남겨달라고 했더니 일부 독자님들께서 ‘댓글 달지 않기’를 택하셨다는 슬픈 이야기. ^___^

  저도 코멘트 조금씩 달아볼게요.


- 시절 예찬

  고생 정말 많이 했던 챕터였지요.

  한 그림 안에 여러 사람을 그려 넣고, 그걸 글로 쓴다는 것이 이렇게 어려운 거구나. 실감했던.

  두 번째, 혹은 세 번째 작품에서 썼더라면 더 잘 쓰지 않았을까 싶은 아쉬움도 남는.

  작가로서 배운 것, 깨닫게 된 것이 많았던, 저 또한 아끼지 않을 수 없는 챕터입니다.

  무려 38에피, 한 달 반에 이르는 대장정이었는데, 잠을 아끼고 시간을 쪼개고 또 쪼개 썼던 그때를 떠올려보면 재밌었다! 생각이 드는 건 역시나 독자님들 덕분입니다. 댓글, 대댓글. 또 댓글에 대댓글. ㅋ 힘 많이 얻었던 거 같습니다.

  부족한 것들이 많았음에도 그들의 이야기에 집중해주시고 이렇게 기억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우리 집

  오. 이건 예상하지 못했어요.

  ‘하진이가 감을 잡은 모습’에 웃었습니다. ㅋ

  243 에피... 243... 243... ㅋㅋ 아직도 감 잡고 있는 하진이. ㅋㅋ

  (‘우리 집’이라면 저는 하진이가 지후 입안으로 혀를 집어넣었던 기억이 강렬.)


  그 말을 그렇게 듣고 싶어서. 하진이가요.

  건물은 네 거지만 여긴 우리 집이라고. ㅋ


  하진이도 안정감을 느꼈을 거 같아요.

  지후가 왜 아니겠냐고 말하고 또 말해주었을 때 말이지요.


  뭐든 하지 못할 것이 없고, 뭣도 하지 않아도 되는 너희 집으로 빨리 돌아가라 지후야.


- 81화 다시 일상으로

  로사님 몇 번 말씀하셨던 81화. 이를테면… 하진의 세컨 리밍 챌린지랄까. 소질 있죠. ㅋ

  침 범벅이 된 자기 입가 대신 침에 젖은 지후 발을 손으로 먼저 닦던, 다른 ‘발만은’ 한 번도 빨아본 적 없(다)는 하진이에게 지후 마음이 동했던 날.


  저도 좋아해요.

  이 건 당장 할 수 있는 것이라 정성을, 최선을 다해보는 하진이 마음이 어떤 것인지 알 것 같아서요.

  하진이는 늘 지후를 기쁘게 해주고 싶었을 거거든요.

  그리고 야해... ㅋ

  읽고 또 읽으셨다는 말씀. 감사합니다.


- 8화 디엣의 시작

  욕실 문고리 부여잡은 하진이. 이때의 하진이 좋죠.

  이때 머릿속에선 저도 다 벗고 같이 욕실에 서 있었던 거 같아요.

  아... 아... ㅋ


  풋풋하고 수줍고 또… 암튼 영 지금 같진 않은 하진이.

  이젠 웃통 벗고 지후랑 마주 앉아서 짐도 쌀 줄 아는 서하진인데 말이죠. ㅋ

  어쩌면 이 차이가 단지 이 차이뿐이 아닐 수 있겠어요.

  큼큼...

  길어질 것 같아서 이쯤에서 패스.


- 100화 성향자*디엣*사랑

  하진이 인생에 내리는 눈, 비를 막아줄 수는 없어도 함께 맞아줄 수는 있다던 지후의 말만큼,

  ‘나도 똑같이 살면서 어려운 일을 만나고 겪고, 힘든 결정을 하고, 실패도 하고, 실망도 하고 그러면서 산다’는 말 또한 하진에겐 위안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했던 거 같아요.

  ‘나는 삶의 어느 한 지점에서도 누구에게든 온전히 보호받아본 적 없다’는 생각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을 거 같다는 하진이의 고백도, 한편 내내 이어지는 지후의 사랑관도 들을 수 있었던 한편.


  '100번째'에 어울릴만한 에피였나요? :)


- 엉킨 실타래

  뛰는 지후, 나는 규영, 다시 더 높이 나는 지후. 뭐 이랬던가요.

  누가 더 무서운 주인인가. 생각해보게 하는 댓글도 좀 달렸던 거 같아요. ㅋ

  규영이가 어쩌면 제일 로맨티스트.

  라는 생각도 잠깐 했던, 개인적으로는 쓰는 재미가 꽤 있었던 챕터로 기억합니다.


  하진이 지후에는 비할 바 못 되겠지만, 지유에게, 규영이에게도 제법 애정이 있는지라.

  언젠가는 써보고 싶습니다.

  둘의 이야기, 그리고 때론 어쩔 수 없이 둘일 수만은 없는 넷의 이야기.

  동훈이도 살짝 끼어들어 주면 더 좋고요... ㅋ


- 주인님, 내 주인님

  아마 이쯤부터 이제 후반부, ‘결’로 갑니다. 라는 말을 보일 듯 보이지 않게 곳곳에 심었던 거 같아요.

  이전 어느 때보다 하진이고 싶었고, 지후이고 싶었던 후반부 작업이었습니다.


  후반부 챕터들은 할 말도 많지만, 아끼고 싶은 말도 많아서 우선 이 정도만요.

  언젠가 더 얘기할 기회가 있을 것 같습니다.


- 때주 초반 에피들

  그렇죠! 처음은 늘 설레죠.

  디엣하게 될 상대를 만나 서로를 탐색하고 가까워지는 시간은 바닐라 연애의 그것보다 더 쫄깃하고 설렐 것 같은 느낌.

  지후는 처음부터, 메일에서부터 여지를 주지 않겠다! 였는데 하진이가 워낙 강적이었지요. ㅋ


  지후의 그 첫 메일은 저도 꽤 여러 차례 다시 읽으며 글을 썼습니다.

  별것 없는 것 같지만, 가장 별것의 이야기가 들어있는 지후 메일.

  하진이는 몇 번이나 다시 읽었을까요?

  갑자기 궁금해졌습니다. ㅋ


  후반부로 갈수록 지후는 하진이 두고 가는 마음 감출 길 없어 대디가 되었나 봅니다. ㅎ

  음. 더 쓰려다 말을 아낍니다.

  너무 길어질 것 같아요.

  후반부 이야기는 나-중에 조금 더 써보고 싶습니다.


- 때려주세요, 주인님.

  이거 안 나왔으면 서운할 뻔. ㅋ

  콕 집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서운이란 말은 농담이고, 말씀하신 것처럼, 맞아요. ‘지후가 심장 두근거리고 신났던’ 그 에피.


  오롯이 때리고 싶은 마음만으로 맞고 싶은 마조를 앞에 두고 가차 없이 내리치는 거. 그거 지후가 얼마나 하고 싶었게요.

  주인이고 뭐고, 디엣이고 뭐고. 그 잠깐만은 다 잊고 그저 SM을 했던 시간.


  이 글 마무리하고 다시 읽어봐야겠습니다. :)


- 판도라의 상자

  쓰다 보니 제가 쓴 글에 제가 자꾸 좋다고 하는 거, 참 팔불출이다 싶지만.

  저 ‘판도라의 상자’ 무척 좋아합니다. 나와서 반가워요!!

  굉장히 많이 고치고 또 고치고, 손보고 또 손봤던 챕터였어요.

  이에 못지않게 시간과 정성을 쏟은 에피들이 물론 많습니다만, 초반 에피들 중엔 유독 힘을 좀 싣고 싶었던 이야기였습니다.

  작가인 저는 동훈이에게도 또 남다른 애정이 있는지라... (아닌 인물 누구…? ㅋ)

  자꾸 등장해봐야 반갑지 않을 인물 동훈이의 얘기를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그의 목소리로 좀 들어줄 작정으로 썼더랬습니다.

  그리고 그에 대적하는 지후 이야기도 들어보고 싶었고요.


  그들의 이야기를 하다 보니, ‘관계’를 이야기하게 되었던.


  독자 입장이 되어 볼 마음으로 다시 읽을 때, 재밌게 읽는 에피 중 하나에요.

  칭찬 무척 감사합니다.


3. 엇.

  소제목 코멘트 적다 보니 시간 초과.

  이렇게 길어질 일인가요…


  오늘은 이만 마무리하겠습니다.

  이번 글엔 미션 같은 거 남기지 않을 테니, 편하게 댓글 남겨 주세요... :)


  작정하고 즐기지 않으면 어느새 가버릴 가을입니다.

  단풍이 한창이에요.

  조금만 멀리 보면 눈에 들어오는 노랗고 붉은 가을 경치 열심히 구경합시다.

  하진이 처럼 짧게 다녀오는 캠핑도 강추!!


  그럼 다음 주에 또 봬요.


  다음 주엔 어떤 얘길 써볼까요…

  고민해보겠습니다.


  그때까지 건강하시고요!!


6 댓글

  1. 작가님 굿모닝!♡
    바쁘게 지내시는 우리 작가님 건강괜찮으시죠?
    오늘 글을 읽다보니 작가님 소제목 진짜 잘 만드신다요♡ 다 재밌고 흥미진진.
    다음번에는 가장 웃긴장면 댓글미션 한번 주세요~ 웃긴거 진짜 많았는데ㅋㅋ
    지금 갑자기 생각나는거는..멀티플관련 프리젠테이션ㅋㅋㅋ 지후가 그냥 폰 보고하라고ㅋ 그 외 다수가 있지요
    작가님!!! 행복한 날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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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슈사로사10/11/25 09:58

    작가님 다 좋았던 소제목이라 하나하나 꼽기도 힘들만큼 행복했던 시간들~~♡♡♡
    진짜 단행본은 얼마나 더 좋을지 진짜 기대됩니다♡♡ 작가님 건강만 조심하시고 우리작가님 원하는대로 바라는 만큼 다 이뤄지시길~~~♡♡♡♡♡작가님 과 때주 만난 그자체로 너무 행복해요♡♡ 늘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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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저는 굿나잇🌜작가님은 굿모닝🌞
    😆

    [우리집]은 좋아하는 관점이 많이 다르지만🤭 저는 하진이에게 지후가 우리집이라고 처음으로 인정해준 에피라서 그 부분 여러번 돌려봐요 가슴속이 뭔가 아리면서도 몽글한 느낌인..🥹 그 전까지는 우리집이라고 말하면 면박줬는데 하진이가 지후의 아픈말에도 수긍하고 [네 주인님]이라고 말 하니 그제야 허락해준 [우리집]이라는 단어😭
    그리고 이미 6번째 편지에서 가득 적었지만😅 저는 [매듭] 챕터는 정말 읽을 때 마다 너무 좋더라구요😆 댓글 적으며 기억나는 거 급하게 나열하고 나서, 일하며 곱씹어 보니 가장 최애라고 하기에는 다 너무 좋아서 어려울 거 같지만
    여운이 많이 남는 파트?! 그리고 편지 읽고 바로 생각난 파트였던 거 같아요😉
    아!그리고 또 생각났는데 [섭 하길 잘 했다 하는 날]에서 우리 하진이 처음으로 오컨 배우고 오버오컨에 울어버리고 지후 품에 단단히 붙잡혀 백기 제대로 들고 안겨있는 상태로 엉엉 울었던 부분 읽을 때 마다 너무 좋아요😊
    ...찐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이야기해보자면 우리 하진이 지후 출국 전 마지막 주 저녁은 전부 외식하려고 했던 이유와 그 속마음 알아차리고 마지막 까지 집밥 먹여준 지후의 섬세함도 참 좋았어요😌

    그리고 29님이 시작하신 웃긴챕터 챌린지는 저도 댓글보고 바로 떠오른 거 하나 있어요! 그 페어리 인가?! 고장났던 부분하고 또 제주도에서 멀티플하다가 지후가 예나 똘기에 벙찐거 생각났어요ㅋㅋㅋㅋ(진원아 니가 할 래?ㅋㅋㅋㅋㅋㅋ)

    저거 말고도 우리 하진이 사고뭉치라 쉴틈 없이 지후와 우릴 웃겨줬었는데ㅋㅋㅋ진짜 웃음 나올 거 같아 입술깨물며 혼냈다고 했던 지후맘 100% 공감 많이 했어요🤣🤣🤣

    담주에 있을 미팅 화이팅하시고!!! 또 날이 추우니 하루하루 따숩게 입고 다니시길 그리고 건강하시길 바라요.🥹🥺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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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때주 에피 콕 집은거 정답 맞춘것같아서 기분 좋아요ㅋㅋ 에피 생각하다보니 재탕 너무 하고싶은거있죠ㅠㅠㅠ 웃긴것도 많아서 읽으면서 소리내서 웃고 그랬는데ㅋㅋ 주로 하진이의 엉뚱함?에서 많이 웃었던것 같아요 작가님 월요일마다 얘기하니 참 좋네요 다음주 월요일도 얼른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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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ㅋㅋㅋㅋㅋㅋㅋ '안정감'
    우리 하진이는 언제나 새롭게 혼나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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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지후의 귀국 후의 일상도 궁금하고요, 지후하진이 만난 지 5년 후쯤의 모습이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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