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여러분께 보내는 슈도힐링의 편지 - 스물두 번째

표지

표지 이미지 저작권은 슈도힐링 작가 님에게 있습니다.


  여력이 없어 슬픈 나날입니다.
  뭐 하나를 들고 올 생각이었지만, 조금만 더 미루겠습니다.
  너그러이 이해해 주시길.


-.

  서하진과 민지후. 그들과 사는 일은 제게 또 다른 삶이어서요.

  이제부터 그 삶 속에서의 저와 그들의 이야기를 조금씩 전해볼까 합니다.
  독자님들 트위터라고 아세요? 아시려나? 아실까?
  지금은 X가 된 그곳에 작게 새끼 둥지를 또 하나 틀었습니다.

  그게 뭔지 모르시는 독자님들이 많을 거라고 걱정하였더니, 아찐북스 측에서 도움을 주시기로 하였습니다. (맞죠? 네? ㅇㅇ
  안내가 같이 올라갈 것 같아요. 잘 찾아와 주시길.

  '쉬어감'이라도 한 번도 쉽게 훅 써서 넘긴 적 없습니다. 계정을 만들었다고 해도 이전과 다름없이 이곳에 가장 많은 시간과 정성을 들여 글을 쓸 생각입니다. 일단 단행본 출간 때까지요.

  그러니 시간 나실 때, 서하진 민지후가 그리우실 때, 작가가 일 잘하고 있나 아닌가 궁금하실 때, 또... 그냥 쉴 곳이 필요하실 때. 양쪽 어디든 들러주세요. 
  별거 없이 재밌게 꾸려보겠습니다. 


-.

  여력 없다면서 딴짓하냐. 이렇게 생각하실 수 있는데 말이지요.
  홍보 목적이 큽니다.

  진심 어린 소통을 하고 싶어서 만들었다는, 그런 너무 흔해 빠져서 가벼운 말은 하고 싶지 않고, 그러나 좀 더 개인적이고, 소설 한 발 밖에서의 때주 이야기를 어딘가에 써보이고 싶었다는 제 진짜 진심 어린 말은 적어놓고 싶습니다. 
  진짜 진심 어린 말. 덕지덕지 붙은 군더더기만큼 진짜 진심입니다. 
  ㅋ.
  ㅋㅋ.


-.

  공항에서 하진이는 지후와 헤어져 면세점을 돌았었지요. 
  그러다 동훈이에게 톡을 받게 되었고요.
  그 에피에 없었던 부분 중 단행본에 써넣으려 했던 아래의 글이 반려되었습니다.
  한번 읽어보세요. 이런 작업을 하고 있다는 아주 짧은 예시를 하나 올려둡니다.
  히죽.


  지후는 홱 돌아 빠른 걸음을 걷는 하진의 뒷모습을 사람들에 가려 거의 보이지 않을 때까지 쳐다보았다. 지금까지 하진은 한 번도 지후를 앞서 걸은 적이 없었다. 자기가 하겠다며 먼저 나서는 것 또한 그랬다.
  ‘여기 잠깐 계시면 얼른 하고 오겠다’는 말을 몇 번이나 해놓고도, 정작 하진은 그런 줄 모르고 있었다.
  언제 하진이 지후를 등지고 저렇게 홱 돌아선 적이 있던가.

  생각이 조금 많아졌다. 난데없이, 따지고 보면 하진 만한 서브도 없다고 봐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사회에서의 본모습은 하나도 기억하지 못하는, 그래서 그걸 보이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는 생각조차 하지 못하는 서하진이야말로 진정한 서브 아닌가. 조금도 그러고 싶단 생각을 하지 않는 하진이야말로.

  ‘자기를 저렇게 싹 다 지워 버리고...’까지 가던 지후가 픽 웃었다.
  싹 다 지워버렸다는 진심 어린 감상이 우습기도 했고, ‘진정한’까지 동원한 뜬금없는 자기 위로가 어이없기도 해서였다.

  그러나 웃어넘기기엔 쉽게 떠나지 않는 생각들을 지후는 여러 번 다시 곱씹었다. 정말 그럴 수도 있지 않나, 생각하면서.


  하진이가 공항에서 지후와 따로 쇼핑하기로 하고 헤어지는 부분을 조금 더 끼워 넣은 거예요. 서하진이는 가방도 하나 샀습니다. ㅋ.

  아찐북스 코멘트
  - 속도감 있게 읽으면 무슨 말인지 얼른 캐치 되지 않아서 엄청 꼼꼼하게 곱씹으며 읽게 됨.

  무척 공감하는 바입니다. 마음이 열 발쯤 앞서면 이렇게 쓰게 되는 거 같아요.
  하고 싶은 말을 지나치게 짧게 담으려 하거나, 앞부분을 만지고 있으면서 이미 결말까지 다 꿰고 있는 작가의 시점에 고여있거나, 또... 단행본을 빨리 내고 싶어서 죽겠다거나... 그렇다거나... 그렇다거나... 

  작업이 이런 것뿐이겠나요.
  욕심만 그득그득한데, 그래도 많이 버리고 가는 중이에요. 
  음음.

  몰라요, 몰라. 파이팅!!
  ...??


-.

  갑자기.
  이만 줄입니다.

  또 만나요.
  여기서. 저기서. 여기저기서.

  이곳엔 변함없이 월요일에 다시 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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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댓글

  1. 슈도힐링9/3/26 22:11

    * 그러나 좀 더 개인적이고, 소설 한 발 밖에서의 때주 이야기를
    -> 그러나 좀 더 개인적인, 소설 한 발 밖에서의 때주 이야기를

    퇴고합니다. 음.

    답글삭제
    답글
    1. 편집부입니다. 낙장불입.

      삭제
  2. 292929299/3/26 23:50

    낙장불입 ㅋㅋㅋㅋㅋㅋㅋ
    편집부 카리스마 맘에 들어요
    작가님 퇴고병 고쳐줄 분들이세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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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트위터 오래전 탈퇴했는디..
    다시 시작해볼게요! just for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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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저도!! 가입완료했어요😆 좀 더 개인적인 작가님 이야기도 기대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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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슈사로사10/3/26 08:57

    낙장불입ㅋㅋㅋㅋㅋㅋ 우리작가님 ㅋㅋㅋㅋ화이팅입니다 저도 작가님 덕분에 트위터란걸 가입하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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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슈도힐링15/3/26 23:24

    내일 중에 오겠습니다.
    혹시 작업이 너무 늦게 마무리되면 출판사 일정 상 화요일에 올라올 수 있어요.
    최대한 내일 중 올라올 수 있게 끝내보겠습니다.
    곧 만나요. 굿나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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