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 이미지 저작권은 슈도힐링 작가 님에게 있습니다.
1.
다독.
어린 시절 이야기입니다. 제가 가장 많은 문학작품을 읽은 시기는 아마도 초등학교 때와 중학교 때. 숙제나 공부를 마치고 밤에 이불 속에서 책 읽는 시간이 가장 행복했던 그때가 아닐까 싶습니다.
인터넷 같은 게 없던 시절이라 가까운 동네 책방에서 사다 읽을 수 있는 소설이란 소설은 거의 다 봤던 거 같습니다.
굉장히 많이 읽었는데, 사실 그때 봤던 책 내용 중 기억나는 게 별로 없어요. 좀 신기한 건 다시 보게 되었을 때 얼핏 익숙한 구절이 읽히더라는 건데, 뭐 그 정도입니다.
고등학교, 대학교 때도 학습, 전공 관련 서적 외엔 거의 못 읽었던 거 같고, 그 이후에도 '읽어야 할 것'이 많았던 필드에 있었기 때문에 그 외의 글들은 거의 보지 못했습니다.
대신 극장에 걸리는 영화란 영화는 거의 다 봤던 시기가 있었고, 꽤 좋은 드라마가 쏟아지던 때엔 보지 않은 드라마가 없을 정도로 그에 열광하기도 했습니다.
연극이나 뮤지컬은 아주 가끔 보고 싶어질 때 훅 표를 사서 가보는 정도. 혼자 가기도 하고, 누구와 같이 가기도 하고요.
따지고 보면 작가들이 말하는 '인풋'이란 게 거의 없는 작가입니다. 웹소 패턴이나 트렌드라도 좀 알아보려고 때주 완결 이후 몇 권 읽긴 했습니다만, 지금 하는 단행본 작업에 크게 도움 받진 못했습니다.
하지만 굉장히 재밌게 읽었습니다. 알고 보니 대작이었음.
댓글에 책 추천 이야기가 잠깐 나와서 조금 끄적여봤어요. 역시나 두서없이 주절주절.
2.
단행본 진행 상황
2월 말 - 3월 첫 주 정도까지 출판사로 대부분의 분량이 넘어갑니다.
이후로도 해야 할 작업이 있지만, 가장 큰 일은 3월 초면 일단락되지 싶습니다.
본업이 따로 있고, 삶에 나름의 우여곡절이 있고, 체력은 이미 우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는 나이인지라 생각보다 오래 걸리고 있는 점, 죄송한 마음이 큽니다.
그도 그렇지만, 글을 한번 만지면 또 하염없이 만지게 되는 것도 문제입니다. 다시 보면 마음에 들지 않는 걸 어쩐단 말이에요? ㅋ
단행본은 한번 찍어내면 끝인 거라 욕심을 조금 내고 있고, 또 너무 많은 걸 때주에 담았다간 다음 작품에 쓸 이야기가 없을 거 같아서 그것도 조절을 좀 하는 중입니다.
뭐든 적절하게 분배하고 작업해서 잘 마무리해 보겠습니다.
출판사로 전체 분량을 다 넘기고, 필요한 다음 작업이 진행될 즈음에 다시 상황 올려 볼게요.
3.
'서'하진과 '민'지후로 이름 지은 것에도 나름의 이유가 있습니다.
이름은 이니셜 데칼코마니를 감안해서 지었다는 거 때주에서 풀었었고, 성에도 이유가 있습니다.
이렇게 하겠어! 요소를 정해놓고 성을 골랐어요.
깨알이에요. 작가 혼자만의 깨알. 재미.
4.
하진은, 하진이.
지후는, 지후가.
시간은, 시간이.
엉덩이는, 엉덩이가.
은, 는, 이, 가. 를 쓰는 데 매우 고심하는 편.
문법적인 것과 아무 상관 없이 고심하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지만, 그렇습니다.
5.
좋아하는 에피 하나 풀고 갑니다.
다들 읽으셨겠지만, 그래도요.
좋아하는 이유는
덜 슬프게, 담백하게 쓰려고 수정을 정말 많이 한 에피인데 그래도 읽을 때마다 슬퍼서요.
저 슬픈 글 좋아하나 봄.
후작업 하지 않은 때주 글 그대로입니다.
그럼 이만.
우린 다음 주에 또 만나요.
어제 하루 멎었던 장맛비가 다시 내리기 시작했다. 하진은 성수동 집에서 지후와 함께 나와 가까운 백반집에서 아침을 먹고 지후가 태워주는 차를 타고 출근했다.
지후에게 손을 흔들고 배꼽 인사를 한 후 사무실로 올라가면서 하진은 '지후가 차려주는 저녁밥 한 끼를 피하는 것으로 뗄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을 곱씹었다. 지후를 지금보다 조금도 더 좋아하지 않을 방법 같은 건 애초에 없었다는 것도.
깨달은 것이 아니라 곱씹은 것이었다. 모른 척하기를 단념하고. 발버둥 치기를 포기하고.
모른 척과 발버둥에도 흐르는 마음 어느 한줄기 거스르지 못한 탓이었다.지후는 그저 좀 더디 가보려 했을 뿐인 하진에게 한 틈도 주지 않았다. 벗어나기는커녕 조금 덜 스미려는 시도조차 허락하지 않았다.
어차피 이렇게 될 거였으면 차라리 흠뻑 받아볼 것을. 아닌 적 없었다는 주인 사랑, 지후 마음에 한껏 취해볼 것을.
하진은 아무도 알아볼 수 없을 만큼 작게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붐비는 엘리베이터에 서서 하나씩 올라가는 빨간 숫자만 쳐다보며, 하진은 물 한 방울 묻지 않은 우산을 만지작거렸다.
하진 뿐이었다. 습하고 좁은 그 공간 안에 있는 사람 중 한 번도 펴지 않은 우산을 든 건.
지후 탓이었다.내일 밤이면 지후가 간다.
하진은 고개 숙여 물끄러미 우산을 내려다보았다. 지후가 하진은 모르게 삼청동 카페에서 찾아다 놓았던. 하진이 지후가 모르는 사이 서랍장에서 찾아냈던.오늘 하기로 한 일이 뭐더라.
오늘이 목요일. 우리 주인님이랑 뭘 하기로 했더라.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았다.
잘하고 오라고 말해주던 지후 얼굴 밖엔.*
"엄마-"
"응. 왔어? 얼른 밥 먹어."
"아버지, 저 왔어요- 모찌는요? 아유- 뭘 이렇게 많이 차렸어요. 나 아침에도 밥 먹었는데?"
"아이고- 보내는 엄마 마음도 좀 알아주지-? 모찌 현우네 갔어. 이따 들러 보고 가든지."
"우리 엄마 촌스럽네- 아들 공부하러 간다고 갈비 하신 거예요? 이게 다 뭐야- 잔칫상이네. 수고스럽게 참."
"얼른 앉아서 먹어라. 네 엄마가 어제부터 너 먹일 거 해준다고 나는 대충 누룽지 끓여주고 아주 서러워서- 먹자, 얼른."
"네. 엄마도 그만 차리고 앉으세요. 나머진 내가 가져올게. 아니 그만 가져오자. 다 먹지도 못하겠어-"
지후가 아버지와 마주 앉았다. 곧 아버지 옆에 어머니 강해은 여사가 앉았다.
고슬고슬 잘 지어진 밥에 국, 고기반찬, 나물 반찬, 굴비에 전까지. 자주 차려주던 아들 밥상을 한동안 통 차릴 일이 없던 엄마가 기다렸다는 듯 마음먹고 뽐낸 솜씨엔 서운함이 잔뜩 담겼다.얼마 전 하진과 셋이 봤을 때만 해도 마음에 크게 와닿지 않던 아들 출국이 내일이라니. 자주 와서 말동무를 해주진 않아도 뭐가 필요하다면, 뭐가 불편하다면 다 제쳐두고 달려와 주던 아들 하나 잠시 내보내는 게 이렇게 섭섭할 줄 몰랐다.
강 여사는 허전하고 헛헛한 마음에 자꾸 반찬을 집어 지후 그릇에 옮겼다. 영, 입으로 밥이 들어가지 않는다. 입이 까슬했다.
"이 정도면 자주 온 거지- 다른 집 애들은 더 얼굴 보기 힘들대. 모이면 다들 그 소리 해."
자주 좀 오지 그랬냐는 강해은 여사의 핀잔에 아버지가 지후 편을 들었다.
"엄마. 카톡에 그거 있잖아요. 영상통화. 무료, 무료. 종종 할게."
"하진이랬나?"
"네, 아빠."
"네 엄마가 좋아하더라. 잘해줘- 차이지 말고."
'둘이 싸운 줄 알았다'던 지난번 엄마 말을 들었을 때와 똑같이 나오는 실소를 지후가 헛기침을 하며 삼켰다.
차인다라. 당연히 하진이 먼저 지후를 떠날 수도 있었다. 그렇다고 해도, 그래도 그것 말고 좀 다른 표현이었으면 싶었다.'차이지 말고.'
지후는 귓가를 떠나지 않는 점잖은 아버지 말씀에 결국 혼자 한쪽 입꼬리를 올렸다."다음엔 아버지랑 같이 봐도 되는지 물어볼게요, 그 친구한테. 허락해 주면- 아버지도 같이 보시는 거고. 아니면 뭐, 영영 못 보시는 거지. 허락받아야지. 차이지 않으려면."
지후 농담에 아버지가 '허허' 웃었다. 지후는 갈비 그릇을 엄마 앞에, 굴비 접시를 아버지 앞에 더 가까이 밀어 옮기고는 잘 다녀오겠노라고 인사했다.
"날 좋을 때. 가을이 좋대, 보스턴은. 한번 오세요. 날짜 말씀해 주시면 티켓 해드릴게요."
"여기 비우기가 말처럼 쉽나- 한번 보자. 여보, 그래도 가보고 싶기도 하다. 그렇죠? 우리 미국 안 가봤지?"
"안 가봤지. 가고 싶어서? 까짓것 가면 되지- 가보고 싶으면 가. 가자고. 쟤 아니어도 나랑 못 가?"
"무슨 두 분이 다니셔, 거길- 오세요. 저랑 다녀요."
"짐은. 다 잘 챙겼고?"
"네. 엄마, 아버지 힘쓰는 건 절대 못 하시게 하세요. 어디 올라가시는 것도 안 돼. 직원을 더 쓰시라고."
서로서로 걱정의 말을 한창 주고받던 차에 빗줄기가 굵어졌다. 세찬 빗소리에 창을 잠시 보던 지후 시선이 반사적으로 거실 벽시계로 향했다.
하진의 퇴근 시간까지 얼마나 남았는지 따졌다."아이고. 비가 많이 오네- 내일 괜찮겠지?"
"응. 내일 오후에 그친다고 했어요."
아침에 배꼽 인사를 하며 개구지게 웃던 하진의 얼굴이 눈에 밟혔다. 좋아하는 비가 이렇게 오는 데도 '비가 와서 좋다'는 말 한마디 하지 않다가 지후에게만은 활짝 웃어주던 하진의 얼굴이.
"아버진 이렇게 비 오면 엄마 데리러 가셨나, 젊었을 때? 데이트할 때요."
"니 아빠는 지금도지. 나 차 없이 나가면 꼭 나오시지."
지후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게요."
하진을 데리러 가야겠다.
*
- 지하라고, 하진아. 지하.
- 아아?? 아- 네!! 금방 가요!!우산을 펴고 서서 지후 차가 오나 안 오나 목을 빼고 찾아보던 하진이 지후 전화를 받고 얼른 사옥 안으로 들어갔다.
우산을 탈탈 털어 접으며 '에잇, 참.'하고 짜증이 조금 섞인 말을 뱉고는 막 닫히려던 엘리베이터를 잡았다.집에 갈 때까지 그대로 보송할 뻔했는데. 지후 말을 잘 못 알아들어 괜히 적신 우산이 속상했다. 별게 다.
"주인님! 아이- 죄송합니다-"
"비 많이 오지. 옷이 그새 젖었네. 얌전히 안 서 있었구만."
"아니- 저는 빨리 타려고 그랬죠. 주인님 차 도착하면 잽싸게 타려고요. 차가 많길래요."
"응. 벨트 해."
"네, 주인님. 근데 왜 오셨어요오- 제가 빨리 가려고 했는데. 날아가려고."
"날아올까 봐 왔어- 터뷸런스가 있어."
하진이 까르륵 웃었다.
"이제 마지막이다. 주인님 차로 퇴근하는 거요. 내일은 연차니까."
"왜 마지막이야."
"..."
"또 데리러 올게."
하진이 고개를 끄덕였다.
"갈비찜이랑 반찬 엄청 가져왔어. 가서 먹자."
"어? 저 호주 갔을 때 울 엄마도 갈비찜 해주셨었는데. 뭔가 아이코닉하다. 갈비찜. 그쵸, 주인님."
"갈비찜이 그냥 갈비찜이지 무슨."
이쯤이야. 하진이 대수롭지 않게, 대꾸 없이 다리를 까딱거리며 고개를 돌려 비 오는 창밖을 보는데, 지후가 하진의 한 손을 가져가 깍지 껴 잡았다.
지후의 따뜻하고 또 따뜻한 손이 며칠째 철벽 방어 중이던 심장을 훅 치고 들어왔다. 하진이 이를 악물었다.비가 세차게 오는 퇴근길. 지후 집까지 밀려 밀려 한참을 가는 동안 똑같이 침묵하던 둘 중에 먼저 입을 뗀 건 지후였다.
"가서 울어, 가서. 안아줄게."
볼이 다 젖도록 소리 한번 내지 않고 있는 하진을 조금 달래주려 한 말이었다.
지후 바람이 무색하게, 하진은 어떻게든 참느라 겨우겨우 가늘게 쉬고 있던 숨을 한 번에 다 토하고는, 가슴이 다 부풀어 올랐다 꺼지도록 힘껏 울기 시작했다.
어디서 어디로 흐르는지도 모르겠는 눈물을 닦으면서도 하진은 지후에게 잡힌 한 손을 꼼짝하지 않았다.
놓칠까 봐. 지후가 놓아줄까 봐.이를 악문 건 지후도 마찬가지였다. 그렇게 크게 창을 두드리던 빗소리가 소리는 없이 '흐윽 흐윽' 하고 우는 하진의 울음에 가려 하나도 들리지 않았다.
지후는 여느 때처럼 머리를 쓰다듬고 볼을 만지는 대신 깍지 낀 손을 더 꽉 잡았다.하진이 꾹꾹 눌러온 울음이란 건 이런 거였구나.
누구든 지나다 들으면 영문을 모르고도 눈시울을 붉힐 만큼 슬픔이, 서운함이, 아쉬움과 원망이 가득 묻은 울음을 하진은 한참, 혼자 울었다.그러다 하진이 울음을 그친 건, 지후네 오르막을 오르기 전 마지막 신호등에 차가 섰을 때였다.
"다했어?"
하진이 휴지를 찾아 콧물을 닦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누가 주인 허락 없이 이렇게 울어. 내가 분명히 가서 울라고 했는데."
"그러려고 했는데요..."
하진이 다시 잔뜩 들이마시는 숨에 지후가 웃었다.
"너- 또 시작하기만 해. 내일 두고 간다."
하진이 코가 다 막힌 소리로 '푸우-'하고 마셨던 숨을 내쉬었다.
"갑자기 손잡아주셔서 그랬잖아요- 내일은 안 울어요. 걱정 마세요."
혹시라도 지후가 두고 갈까 싶어서. 너무 서럽고 슬프게 운 것에 놀라 오지 말라고 할까 싶어서 하진은 몸을 기울여 지후와 눈을 맞추고 대답을 기다렸다.
"뭘 봐."
"손 잡아 주셔서 좋다. 감사합니다, 주인님..."
하진이 남은 한 손을 지후 손등에 포갰다. 한 번도 그렇게는 잡아본 적이 없어서인지 달아오르는 얼굴이 민망해 웃었다.
곧 지후가 간다는 게 자꾸 잊혔었다. 그런데 이제 웃어도, 울어도, 눈을 맞춰도, 손을 꼭 잡고 있어도 잊히지 않는 걸 보니 '정말 다 왔구나' 싶었다.
내일 눈을 뜨면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할 때마다 내려앉는 가슴이 안쓰러워서 하진은 또 힘을 내봤다.
"오늘 뭐 하기로 했더라요-?"
"내 짐 검사하시겠다며."
이제 막 제일 가파른 마지막 오르막이었다. 하진이 지후 어깨 꼭지에 얼굴을 기댔다.
"검사가 아니라 점검이요-! 빠뜨린 건 없는지 제가 봐 드리려고 그러죠-"
"그래, 해줘. 그렇지. 니가 할 일이지."
여전히 퍼붓는 비에 소리를 감추고 울고 싶은 밤. 하진은 열리는 대문을 보며 말했다.
"여기 오면 주인님 차 타야지. 주인님 냄새 킁카거리면서 돌아다녀야지."
"보험 해놨으니까 매주 다녀. 왕복 1시간 이상. 아니면 배터리 나간다. 나가기만 해."
"나가면요...?"
"내가 생각해 봤거든? 진원이 벌매도 일단은 싫다니까 어쩔까- 고민해 봤는데 아주 괜찮은 생각이 떠올랐어."
"뭔데요?"
하진이 아닌 척 눈을 반짝였다.
"셀프 체벌을 시켜야겠어. 셀프 스팽."
"네...?"
"뭔지 알지? 다른 방법이 없으니까 별수 없어."
"아... 아아... 아악... 아아..."
'싫어요!' 소리를 참은 것만도 대단했다. 생각하고 싶지 않은데도 스스로 매를 치고 있는 모습이 자꾸만 상상됐다. 너무 충격적이라.
"여전히 벌 받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은 절대! 안 하는 구만. 턱 빠지겠다, 인마."
어느새 벌어진 입을 다물며 하진이 주섬주섬 가방과 우산을 챙겼다.
"주인님, 그..."
"내려. 벌 한번 잘 정했네. 울지도 않고 까불지도 않는구만."
어쩐 일인지 또 보지가 움찔했다.
이왕 들은 거 지후에게 한번 시늉이라도 해봐달라고 해야겠다. 안 된다면 설명이라도 자세히, 구체적으로 해봐달라고.차에서 내리려 우산을 펴던 하진이 입술을 말아 물고 웃었다.
지후 덕에 오늘도, 이 와중에도 웃었다.
좋아하라고 한 얘기가 아니라는 게 문제라면 좀 문제였지만, 어쩌겠나. 이게 서하진인걸.하진이 우산을 펴고 발을 땅에 딛는데 어느새 지후가 하진의 앞에 서 있다.
"뭘 봐."
"저 젖을까 봐요? 비 많이 와서요?"
"뭔- 참나. 그냥 왔어. 그냥- 얼른 내려. 들어가자."
"네! 주인님."
또 웃어봤지만, 역시나 이젠 잊히지 않는다.
내일 밤이면 지후가 간다.
깨알 에피소드 완전 대환영
답글삭제작품후기 너무너무 좋아요.
어떤 대사에선 지후가 정나미 떨어질 만큼 차가워서 '음... 대못을...' 저건 아닌데,
캐릭터엔 맞고
지후 좋은데, 안 좋고 그랬는데
지후 마음 한껏 느껴지는 저 에피소드 한참 또 들여다보고 갑니다 🥰
봐도봐도 마음아픔 챕터
답글삭제조아라에서 글 내려가고 북팔에 소장 한 것으로 몇번 더 보긴했지만
이상하게 우리 하진이 지후차 타서 오열하는 장면 부터는 보기가 힘들어요...
작가님은 설 잘 보내셨나요?? 배부른 명절 보내셨길 바라요!!
사랑합니다♡
또 눈물이..ㅠㅠ
답글삭제작가니임 ~~~~~ 단행본글보니 또다시 다시 다시가 자꾸 생각이나는 ♡♡ 우리작가님 고치고 또 고치고 다시 또 다시 ♡♡ 단행본 완전 기대됩니다♡♡ 저 에피볼때 하진이따라 맨날 울었는데 다시봐도 슬퍼요♡♡♡ 작가님 뭐든 안힘들게 쉬엄쉬엄♡♡ 건강조심하세요♡♡♡ 작가님 매일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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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삭제'서'하진, '민'지후 !!
대박!! 이제야 보이다니 ㅋ
깨알재미 정답 찾은 거 같아요!
물 한방울 묻지않은 우산.
괜히 적신 우산.
우산에 빗댄 감정표현이 너무 절묘해서 와닿았었던..ㅠㅠ
리나님처럼 저도 이 즈음의 에피들을 잘 못읽는데...ㅠ 작가님이 이렇게 올려주시니 힘겹게 천천히 다시 읽어보았어요ㅠㅠ
그래도 좀 나은걸요? 그 뒷이야기를 조금은 아니까^^
작가님! 한참 바쁘시겠어요. 그래도 많이 끌고오신듯해요. 고생하셨습니다~ 고비고비 잘 넘기고 출간을 향해서 화이팅💕
이름. 왜 또 저만 몰라요 🙄😭
삭제'센스' 어디서 구하나요 🤗
ㅋㅋㅋㅋㅋ 힌트!!
삭제음....조아라에서 때주 풀네임 한번 보고 오세요~ ㅋ
(근데 정답 맞겠죠?😄)
조아라 풀 네임 :
삭제[SM] 때려주세요 주인님
아!! 오~~~
삭제